한국웃음요가학교[웃어라! 그러면, 세상이 함께 웃을것이다]
 







제목 수행 - 가장 순수하고 떨리는 가슴으로
글쓴이 문병교
수행 - 가장 순수하고 떨리는 가슴으로

문 병교 - 한국웃음요가학교 대표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밟아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걷지 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걷는 나의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리라.
 - 西山大師 -
 
  이 오언 절구는 유명한 서산대사가 지은 것 입니다. 서산대사께서 지었지만 나중에 백범 김 구 선생께서 자주 인용하셨기에 더욱 유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시를 입안에 읊조릴 때마다 오늘 내가 딛는 한발자국의 흔적이 얼마나 큰 떨림인지 온몸으로 느끼곤 합니다. 가장 작은 존재이면서 또한 가장 크고 귀한 존재이기도 한 나는 때때로 가장 작은 것에 매달려 광대무변의 우주와도  같은 존재임을 스스로 망각하기도 합니다. 해뜨면 사라질 아침이슬처럼 미미한 성취와 순간의 열정에 도취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행은 무엇보다 겸손한자세로 꾸준히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마치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면서 함께 했던 말“내가 아는 것은 오직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다.”라는 말을 항상 떠올립니다. 길지 않은 삶의 궤적을 거슬려 뒤돌아보았을 때 무엇 하나 부끄럽지 않은 것이 없고 미숙한 것투성이임을 알게 됩니다. 순가 순간 지금도 그러지 아니한가? 점검하게 됩니다.
 
  몇 년 전 인도 캘커타의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세운 니르 흐르멀(죽음의 집)에서 자원봉사를 할 때의 단상이 몇 개 떠올라 소개해볼까 합니다. 첫날 수녀원에서 작지만 인상적인 사진두장을 보았습니다. 한 장은 생기 넘치는 젊은 청년의 사진이고 또 한 장의 사진은 흰 수염 가득한 노인이었는데 안내인이 설명하기를 동안의 청년이 그의 온 삶을 바쳐 봉사자의 삶을 다하고 여기서 노인이 되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제가 날마다 빨래를 하는 통이 3단계로 되어 있었는데 가장 더러운 초벌 빨래를 하는 통에서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빨래를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장 깨끗해진 3번째 통에서 빨래를 헹구던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앞선 간이들의 모든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기를…….

문 병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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